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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후계 굳히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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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31 00:41 최종수정 : 2017-05-25 15:10

한화 주력 태양광 사업, 글로벌 1위 반열
다보스서 하니웰 회장 등과 마당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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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전무가 후계 구도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김 전무는 김 회장을 대신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세계 경제계 리더들과 조우하고,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의 해결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김 전무는 한화의 미래 사업이자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태양광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태양광 부문은 압도적인 기술우위를 확보해 치열한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에 부합하듯 김 전무는 8년 연속 참여한 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포지셔닝과 함께 생생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을 파악,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전무는 다보스 포럼 중에 미국 10대 전자회사인 하니웰사의 데이브 코티 회장을 만나 M&A 전략과 4차산업혁명에 대한 영감을 교환하는 한편, 항공분야에서의 사업협력 강화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에너지장비 분야 세계적 기업인 GE 오일 & 가스사의 로렌조 시모넬리 사장을 만나 에너지장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한화그룹과 GE 오일 & 가스사 간의 사업협력 강화 및 확대 방안을 나눴다.

김 전무는 프랑스 토탈사의 빠드릭 뿌요네 회장과는 토탈의 유화 및 신재생에너지 부문 사업전략 및 한화그룹과 토탈간 협력강화방안 등을 모색했다. 독일 5대 화학기업인 랑세스 사의 마티아스 자커트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자동차 경량화소재 관련 협의 및 저성장국면인 글로벌 케미칼 사업의 전망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함께 협의했다.

다보스에서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의 해결방안’을 찾는데 주력한 김 전무는 지난 18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 회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태양광 모듈 추가 공급이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태양광발전 셀 생산 규모 연 5.2GW를 기록,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세계 1위로 발 돋움 한데는 지난 2015년 체결된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에너지사 본사간의 대규모 모듈공급계약을 체결이 주효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계속 적자를 냈으나, 2015년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1.5GW 모듈 공급 계약에 따른 제품 수출에 힘입어 2015년 2분기 흑자전환을 했다. 이후 한화큐셀은 연속한 흑자 행진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김 전무의 탁월한 경영 능력 또한 인정 받게 했다.

김 전무는 2010년 1월 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에 입사했다. 2012년 한화솔라원의 기획 실장으로 승진, 2013년에는 한화큐셀의 전략 마케팅 실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한화솔라원의 영업 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한화큐셀 상무에 오른뒤 같은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큐셀과 솔라원은 2015년 2월 합병됐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분기에만 전년 대비 80% 증가한 7240만달러(약 8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넥스트에라에너지사의 계열사 플로리다파워라이트컴퍼니와 모듈공급 계약을 체결 역시 한화큐셀의 고공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의 계약 상대방인 플로리다파워라이트컴퍼니는 74.5MW급의 태양광 발전소 3개를 건설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100만 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도 플로리다파워의 프로젝트에 공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3세 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며 김 전무에게 힘을 실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큐셀코리아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2500억 원을 출자해 보통주 563만2914주와 지분 50.15%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종합화학의 종속회사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페트병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를 생산하는 업체이며, PTA사업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 진출을 하기 위함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증자 참여로 한화종합화학은 그룹 내 주력사업인 한화토탈의 석유화학과 함께 한화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한화큐셀코리아의 태양광 사업까지 모두 지배하게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지분율 5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배구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는 지분의 39.1%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이다. 한화에너지의 대주주는 한화S&C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화S&C의 지분 중 50%를 김 전무가, 차남인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상무와 3남 김동선 씨가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는 구도이다.

오너가에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재계에서는 경영권 승계에 있어 S&C가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의 3형제는 한화 S&C와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토탈을 모두 지배하는 구조를 띄게 됐다. 즉,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토탈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전무가 이끄는 한화큐셀이 건실한 실적을 보이는데다 김 전무의 지분 역시 3형제중 가장 많아 김 전무의 승계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김승연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며 재계 안팎에서 한화의 후계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김 전무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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