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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원컴퍼니' 확대 시동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1-26 17:15

외환은행 인수 뒤 최대실적.. 인수합병보다 계열사 시너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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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은행 전산통합 완료와 비은행 부문 수익 개선 속에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1조3451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47.9%(4354억원) 급증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판관비 절감, 안정적인 충당금 관리를 통해 2012년 이후 최대 연간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방압력에도 불구 대출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과 핵심 저금리성 예금 증대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작년 연결기준 1조3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업계에선 은행 통합에 따른 효과가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하나금융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통합 이후 비용 절감 가시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12월 구 하나SK카드와 구 외환카드가 합병한 뒤 2015년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던 하나카드는 작년 기준 순익이 7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7% 급등해 비은행 부문 확대에도 긍정적 환경이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이 올해 카드사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비은행 부문 이익 증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필두로 모바일 금융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차원의 '원컴퍼니'(One Company)를 지향하여 채널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며 "모든 그룹사가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장에 채찍질을 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전략에 대해 "실적 보단 향후 성장 정책이 중요하다"며 아쉽다는 분석도 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리를 위한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과정이 마무리되며 성장 정책이 정상화 과정에 진입했다"면서도 "2017년 예상 자산성장률을 경상수준인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하로 목표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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