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작년 12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9%로 작년 11월 대비 0.09%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8월 2.95%에서 9월 3.03%로 오른 이후 넉 달째 상승했다. 작년 말 미국 연준(Fed)이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은행권에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상환부담이 커져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3%로 전달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도 3.16%로 0.15% 포인트 급등했다.
보증대출과 일반신용대출도 각각 3.07%, 4.44%로 0.07%포인트, 0.09%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은 2.98%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12월 기준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9.0%를 기록, 015년 8월(35.4%) 이후 1년 4개월 만에 30%대로 하락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3.54%로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16%,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7%로 각각 0.11%포인트, 0.09%포인트씩 상승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44%로 0.08%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5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1.54%로 0.05%포인트 상승, 정기적금 금리도 .54%로 0.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기준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88%포인트로 11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중에선 상호저축은행(2.16%), 신용협동조합(1.99%), 새마을금고(1.93%)가 전달보다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이 4.52%, 상호금융이 3.81%로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10.66%, 새마을금고는 3.79%로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