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정성적 평가요소로는 경영과 리스크관리 수준과 재무정책, 정량적 요소로는 자기자본, 조정레버리지, 조정유동성비율 등을 들 수 있다.
증권사 우발채무는 시공사가 대부분의 리스크를 부담하는 건설PF 우발채무보다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 우발채무를 신용평가에 반영할 때는 합리적 기준에 따라 부담 정도를 조정할 필요는 있다. 조정기준으로는 우발채무의 유형과 기초자산의 성격 등이 제시됐다.
서신평 박민식 실장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정보투명성을 높이는 것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며 “증권사 우발채무도 이미 상당한 규모에 이른 만큼 이를 신용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정우발채무를 반영할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요소에 비해 자산건전성 지표의 변화폭이 크게 나타난다. 우발채무 규모가 크고 구성도 공격적인 일부 증권사의 경우에는 불확실성 수준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는게 서신평 측 의견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