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5일 원/링깃 통화스왑을 3년간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장된 계약의 통화스왑 규모는 5조원(150억링깃)으로 기존 계약과 같다. 유효기간은 2020년 1월 24일까지 3년이다.
통화스왑이란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 빠져나갔던 상황 대비용 성격이다.
최근 일본과의 양자 간 통화스왑의 경우 2015년 2월 만료 뒤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마찰로 인해 연장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왑 연장계약으로 양국 간 교역촉진 및 금융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