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특검 수사와 인사개편 등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으나, 전반적으로 밝은 표정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발화 원인 분석에 몰두했던 고 사장은 매주 수요일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틀 전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직접 발표한 이후 부담감을 떨쳐낸 모습이다.
단, 갤럭시S8 출시와 조직개편에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는 않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TV 신제품 출시일과 관련 “2월 말로 예상하는데 날짜는 국가마다 차이가 날 것”이라며 “한국은 3월쯤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공급에 대해서는 “열심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최근 번지는 반기업 정서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업이 없으면 근로자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은 신상훈 한양대 특임교수를 초청해 ‘수평적 사고를 활용한 소통의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