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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안종범, 롯데그룹 70억 반환 지시”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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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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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70억 원의 반환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또한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스포츠재단이 롯데에 70억을 갑자기 돌려준 데에는 재단의 실질적 설립자인 최 씨에게 롯데의 검찰 수사 정보가 흘러갔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와 관련 공판이 24일 열린 가운데, 이날 심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안 전 수석이 롯데 측으로부터 받은 70억을 모두 돌려주는 게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뿐 아니라 최 씨에게도 같은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도 진술했다.

앞서 롯데는 K스포츠재단에 냈던 70억을 지난해 6월 9일 돌려받았다. 이날은 검찰이 롯데 경영 비리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기 전날으로, 9일 서울중앙지검은 롯데그룹 본사와 정책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롯데는 2015년 10월과 지난해 1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45억의 출연을 한 상태였으나 추가 출연을 요구받았으며, 이후 3개월의 조율 끝에 지난 5월 70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송금했다.

당시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은 롯데 측에게 “한류 스포츠 선수 체육센터를 짓으려하니 후원을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인사와 운영 권한을 장악한 K스포츠재단의 사업과 관련된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더 블루 케이’를 설립하고,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한 후 시설 운영과 관련 수익사업을 더 블루 케이가 맡는 계획을 세웠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전경련 회원사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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