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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전환기 금융업 '리스크 관리' 중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18 11:34

금융연구원 '2017년 경제여건과 금융산업 과제'

자료= 금융연구원 '2017년 경제여건과 금융산업 과제'

자료= 금융연구원 '2017년 경제여건과 금융산업 과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18일 "국내시장 금리상승이 추세적으로 현실화 될 경우 금융업은 저금리 기조에 대응했던 포트폴리오 조정이 초래할 수 있는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임형석 실장은 '2017년 경제여건과 금융산업 과제'를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형석 실장은 올해 금융산업 과제로 △국제금융시장의 추세적 변화(paradigm shift)가능성 대비 △ 리스크 관리 강화 △자본의 효율성 제고 △ 비대면 채널에서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발굴을 꼽았다.

"미국 연준(Fed) 정책금리 인상 등이 주 요인으로 달러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적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금융업의 수익성, 건전성 악화에 유의하는 리스크 관리 강화"가 강조됐다.

임형석 실장은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확대로 인한 헤지용 채권 보유액의 증가로 금리상승 시 채권평가손 확대가 우려된다"고 봤고, 보험회사의 경우 "최근 수 년간 만기보유 채권을 매도가능채권으로 회계상 채권 분류를 전환해서 금리상승 시 기존 평가익이 평가손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임형석 실장은 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61.9%가 변동금리 대출형태"라는 점을 꼽았다. 임 실장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금리 향후 움직임에 따라 가계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표로 리스크를 고려한 '위험가중자산순이익률'(RoRWA)도 강조됐다.

임형석 실장은 "국내은행은 자본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자본의 효율성 제고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RoRWA가 클 수록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고, 자본배분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투자 업계는 "금융투자업자의 대형화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한계에 직면한 브로커리지 업무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비대면 채널 수익 모델 발굴도 과제로 제시됐다. 임형석 실장은 "은행산업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시장참가자들이 현행 비즈니스 모델을 우려한다는 의미"라며 "핀테크 활성화로 비대면거래에서의 수익 창출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비대면채널은 대부분 조회업무, 단순거래 등에 그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형석 실장은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으로 국내경제도 경기순환국면상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7년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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