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측은 “한진해운 우량 자산 인수와 관련하여, 원가 경쟁력 강화 및 거점 터미널 확보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현재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현대상선에게 답변을 요구하게 된 것은 지난 16일 현대상선이 세계 2위 해운선사인 MSC와 한진해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25% 가량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비밀 협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보도에 따르면 MSC는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 지분의 절반 정도인 25~30%를 현대상선 몫으로 주고 함께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