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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VS정용진 서울 서북대전 ‘점입가경’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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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6 15:03 최종수정 : 2017-01-06 22:15

롯데몰 은평, 상반기 스타필드 고양과 치열한 경쟁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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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br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의 서북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세계의 텃밭으로 불리던 은평구에 새 점포를 냈다. 서울 서북권은 경기 고양과 파주·양주를 비롯해 서울 서대문·은평·강서·마포구 등을 아우르고 있으며 인구는 약 300만명 정도이다.

서울 서북부에는 2001년 개점한 이마트 은평점이 대표적인 대형마트로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 은평점은 개점 직후 전국 이마트 중 매출액 1위의 자리에 올라섰으며 그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롯데몰 은평의 등장으로 ‘전국 매출 1위 매장’이란 타이틀을 수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은평구 진관동에 문을 연 롯데마트는 롯데 은평몰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9385㎡(약 2839평) 규모로 입점했다. 롯데마트 은평점은 언더웨어 전문 매장인 보나핏과 체험형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생활용품 매장인 룸바이키친, 유아동 전문매장인 로로떼떼 등 9개 특화매장을 내세워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롯데몰 은평과 이마트 은평점의 거리는 약 4km에 불과하다.

롯데의 맹공으로 이마트 은평점은 일정 부분 손해를 입고 있다. 이마트 은평점 한 곳만 찾았던 고객들이 롯데마트 은평점으로 분산 되는 등 고객의 유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롯데몰 은평은 오픈 첫날 10만명의 방문자 수를 달성한데 이어, 오픈 보름 여만인 12월 17일까지 165만명 가량의 누적방문자 수를 올렸다. 롯데몰 은평 방문객의 대부분은 롯데마트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은평을 찾던 고객들이 롯데마트 은평으로 분산되는 데는 마트와 함께 시네마·식음·힐링 공간 등을 고루 갖춘데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체험형 공간이 적은 이마트 은평점에 비해 옥외 스포츠 시설, 키즈파크, 디저트 스트리트 등 매장 절반에 가까운 공간이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전략이 고객 유치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신세계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을 통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구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롯데몰 은평에서 불과 2.62km 떨어진 곳을 입지로 한 상태다.

롯데 측은 은평뉴타운의 인구가 1만 8000여 세대, 5만 3000여명 수준으로 지속적인 인규유입이 이뤄지는 신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다, 인근에 위치한 고양시 삼송지구와 지축지구·원흥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도 인규유입이 지속돼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스타필드 고양이 들어서면, 일대 상권을 둘러싼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과 코엑스 점을 운영 중이며, 두 곳 모두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였던 스타필드 하남은 스포츠몬스터와 아쿠아필드 등 스포테인먼트 시설을 전면 내세우며 큰 인기를 얻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해 9월 오픈했으며, 이후 100일만에 740만 명의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서북권에 깃발을 꽂은 신동빈 회장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4400㎡ (11만300평),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조성된다. 스타필드 고양은 올해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렉트로마트와 슈가컵 등의 전문 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는 2018년, 신세계는 2020년 인천 송도에 복합몰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북대전에 이은 유통 빅2의 결전은 인천 송도에서 또다시 펼쳐질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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