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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 전망 악화 은행 대출받기 깐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1-04 12:52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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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차주 별 신용위험지수 / 자료= 한국은행

국내은행 차주 별 신용위험지수 / 자료=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위험 전망이 높아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권이 예상한 가계와 기업의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40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2(실적치)보다 18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4분기 실적치(44)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위험지수는 국내 15개 은행의 여신업무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에 분포한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7로 지난 4분기 실적치(13)보다 24포인트 올랐다. "부채 누증에 따른 취약계층의 재무건전성 악화, 소득개선 제약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오름세로 나타났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올 1분기 30으로 지난해 4분기(23) 대비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같은 기간 27에서 43으로 급등했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익성 부진 및 자금사정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상환부담 증가,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수출 부진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신용위험 상승이 전망됐다.

신용위험 상승 전망으로 은행들의 대출심사 강화 기조가 예상된다.

국내 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1분기(1∼3월) 대출태도지수는 -1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하는데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경우가 완화 의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대출 심사 강화 태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2, 상호금융조합은 -33, 생명보험회사는 -21이다. 반면 신용카드회사 전망치는 6으로 대출 태도를 완화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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