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기획재정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재정집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유일호 부총리는 "올해도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아 재정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며 "1분기 조기집행 목표 달성에 부처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분기 재정 조기 집행 목표로 중앙 31%, 지방 26%, 교육 26%를 할당했다.
각 부처 별로 보면, 유일호 부총리는 행자부와 교육부에 "보조금과 교부금의 실제 집행은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에서 이루어짐을 감안"할 것, 국토부·농림부·해수부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많은 부처는 "경기에 미치는 효과가 큰 점을 고려해 용지매수, 지장물 조사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유일호 부총리는 복지부에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 차원에서 올해부터 인상된 생계급여(4인가구 기준 134만원)와 긴급복지 생계비(4인가구 기준 115만7000원) 집행"을, 고용부는 "올해 증액된 일자리 예산(17조1000억원)을 최대한 1분기 조기 집행하고 청년, 여성 등 고용 애로 계층 취업지원,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올해는 약 7000여개의 크고 작은 사업들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의 약 400조원 예산이 편성되었다"며 "각 부처 장관들이 최근 경제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소관 부처 예산집행을 직접 잡고 챙겨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