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4일 작년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1억 달러로 집계돼 11월 말(3719억9000만 달러)보다 8억8000만 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석 달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수치다.
한국은행 국제국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3433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4억5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183억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2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28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포지션도 17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000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전월과 변동 없는 47억9000만 달러였다.
작년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연간 기준으로 2015년말(3679억6000만 달러) 대비 3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11월 말 보유액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516억 달러)으로 전달보다 691억 달러 감소했고, 2위 일본은 235억 달러 줄어든 1조2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