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허권 위원장이 4만3128표(득표율 54.09%)를 얻어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은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사무처장에는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금융노조 임원 선거에는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이 한 조를 이뤄 출마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9만3552명 가운데 7만9732명(투표율 85.23%)이 참가했다.
허권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금융노조의 투쟁수위도 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 9월 금융노조 총파업에는 허권 당선인이 이끈 농협지부가 금융노조 집계 1만3000명이 참석했다.
허권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성과연봉제 반대 외에도 KPI(혁심성과지표)제도 폐지, 낙하산 인사 근절, 금융공기업 경영 자율성 등을 내세웠다.
차기 금융노조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허권 당선인 취임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뤄진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