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는 99.90(잠정치)으로 전달인 10월(99.52)보다 0.4% 올랐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품목 별로는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월보다 떨어졌다. 무와 배추가 각각 전달보다 -36.7%, -18.5% 빠졌다.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0%)를 중심으로 5.9% 상승했다.
공산품(0.7%)은 1차 금속제품(1.9%),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폭이 컸다. TV용 LCD와 노트북용 LCD가 각각 전달보다 8.8%, 4.5%씩 올랐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오르면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달보다 1.9%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달보다 1.2% 떨어졌고, 신선식품은 4.9% 하락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5.36으로 10월(93.99)보다 1.5%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6.43으로 전월(95.21)보다 1.3% 올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