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16일 강릉시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웅섭 원장은 이날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협력단체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강릉시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아직도 매일 5억원에 달하는 서민들의 소중한 돈이 사기범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민생을 침해하는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과 같은 5대 금융악을 척결하고, 금융질서를 어지럽히는 유사수신행위, 불완전판매와 같은 3유·3불 불법금융행위를 추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2400억원에 달했던 보이스피싱 피해규모가 올해는 1800억원 수준으로 25%나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교묘화되고 지능화돼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검찰, 경찰 등 정부기관사칭형에서 저금리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준다고 속이는 대출빙자형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당국과 금융회사, 이동통신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