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8.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8원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18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이미 공감대가 있었지만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이 기존보다 강화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관한 생각을 담은 점도표(dot pot)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 내년 2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것보다 확대된 것이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3.4원 오른 1183.1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정부 개입 예상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NH선물 스마트 영업팀 관계자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눌리고 당국의 경계가 강한 편으로 달러강세가 이어졌으나 매수세가 다가갔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