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 등 3개 국책 은행은 서면으로 전경련에 탈퇴 서류를 제출했다. 전경련이 탈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으나, 이들 국책은행들은 향후 연회비 납부 등 회원 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으로 탈퇴를 사실상 공식화 했다.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들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지원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일으킨 전경련에서 탈퇴하라는 압박을 받아왔고 지난주 공식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전경련 해체 여론이 높은 가운데 앞으로 민간 금융권에서도 전경련 탈퇴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