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퇴를 선언하자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탈퇴)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유럽 정치 불확실성 증대는 코스피 약세 및 코스닥 연중 최저치 기록으로 연결됐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25포인트(0.37%) 내린 1963.3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0포인트(0.25%) 내린 1965.71로 개장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3억원어치, 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01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0.65%), 화학(0.24%), 보험(0.22%)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의료정밀(-3.00%), 증권(-2.44%), 섬유ㆍ의복(-1.13%), 건설업(-1.03%), 음식료품(-0.81%)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0.37%), NAVER(1.19%), 삼성물산(0.40%), 삼성생명(1.29%) 등이 올랐으며, 삼성전자(-0.52%), 한국전력(-0.58%), 현대모비스(-0.20%), POSCO(-1.38%), 신한지주(-1.94%)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씨푸드1우와 이구산업 두 종목이 상한가에 등극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205개 종목이 상승, 6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대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61포인트(1.98%) 내린 575.1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92억원어치, 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183억원어치 홀로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원 오른 1174.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