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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증권사, 금리급등에 선제 위험관리 필요"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12-02 15:14

CEO 만나 부동산 우발채무·ELS 쏠림현상 경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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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2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유로스톡스50 등에 대한 쏠림현상이 여전하다. 증권사별로 헤지포지션 조정,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한 선제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과 금리 인상, 중국경제 성장 둔화 등 글로벌 이슈로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금리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손실위험이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총자산(392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187조원의 채권보유금액이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위험에 놓여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우발채무 현실화와 주가연계증권(ELS) 쏠림현상도 증권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부동산 경기 관련 채무보증금액은 9월말 기준 15조6000억원이다.

진웅섭 원장은 "증권업계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심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헤지 포지션을 조정하고, 듀레이션을 관리해야 한다"며 "선제 위험관리를 통해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금융감독원도 리스크관리를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을 정교화하고, 시장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는 또 "증권사 수수료 체계도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신용공여이자율과 판매보수, 중도상환 수수료 등 증권사 수수료 체계가 합리적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산정하는지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리서치 객관성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진웅섭 원장은 "최근 5년간 국내증권사의 '매도' 보고서는 0.1%에 불과하고, 상당수의 증권사가 애널리스트의 성과 평가를 영업부서 실적과 연동시키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보고서의 객관성 제고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으로 업계와 협의해 애널리스트 보수산정 기준을 증권사 내부 규정에 반영하고, 보수위원회 심의 대상에 애널리스트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딩투자, 메자닌·후순위투자 등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본력 확충과 사업 평가·위험 관리 능력 제고에 힘쓰고 △신흥국 시장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와 사업모델 발굴 등 해외진출에 노력하며 △자금조달·운용·중개 등에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진웅섭 원장을 비롯해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과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15개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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