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16개 은행 중 부산은행의 '연금신탁안정형 제1호'가 판매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연 4.8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도 부산은행의 '연금신탁채권형 제1호'(연 4.72%)가 차지했다.
기준이 된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최초 판매일에 가입해서 20년간 매달 30만원씩 납입했다고 가정한 경우 최초 판매일부터 조회시점까지 평잔원금 대비 평균 수익률이다. 수익률은 고객이 부담하는 일체의 수수료를 차감 후 계산한 참고 수치다.
부산은행 2개 상품을 포함 4%대 수익률은 7개 상품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 채권형제1호'(4.19%), 경남은행 '연금저축신탁(안정형)제1호'(4.11%), KB국민은행 '연금식탁(안정형) 제1호(주택)'(4.10%) 순으로 포함됐다.
하지만 은행 정기예금 수익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의 평균 수익률 상품도 6개나 됐다. KEB하나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2호'(2.45%), 제주은행 '연금저축신탁'(2.54%) 등이다.
연금저축은 은행(신탁)뿐 아니라 보험, 증권(펀드) 모두 가입할 수 있는데 이중 은행 연금신탁은 원금보장이 되고 자유 납입이 적용된다. 다만 초기 비용 대비 적립한 금액규모가 커질 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연금 상품은 최소한 5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 저축상품으로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한다. 전문가들은 필요에 따라 '갈아타기'를 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입한 연금저축이 마음에 안 들 경우 계좌이체 제도를 통해 다른 상품으로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며 "이때 계약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다만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최소 7년간 유지한 이후에 갈아타야 불이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