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1679억달러로 올 6월말 보다 191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자산운용사는 위탁과 고유계정, 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는 고유계정 기준이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116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보험사(48억달러)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130억달러)에 대한 투자 잔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식 투자(41억달러)도 늘었다.
채권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증대에 따른 신규투자가 확대된 데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이유였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의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투자 잔액이 늘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