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 인해 1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들도 손실을 입게 됐다. 이번 감자로 대우조선해양 자본금은 1조3721억여원에서 1116억여원으로 줄어든다.
대우조선의 소액주주 비율은 37.8%로, 인원 수는 10만8000여명에 달한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유상증자가 있기 전 보유주식 6000만주는 전량 소각되고, 유상증자로 인해 갖게된 나머지 주식에 대해서는 10대1 감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2대 주주인 금융위원회의 보유주식도 10대 1로 감자된다.
현재 소액주주들과 노동조합은 부실 경영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동일한 감자 비율은 부당하다며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규모 분식회계 장부를 보고 투자해 돈을 잃었다며 소액주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식거래까지 정지된 대우조선이라 매매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감자 후 추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소액주주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감자 결정 이후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