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물량 5.3% 줄어 두 달 연속 감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전년도 같은 달보다 5% 넘게 줄며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6.40(2010=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5.3%나 하락한 수치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 및 가죽제품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11.0% 줄었다.
수송장비도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 파업 여파로 10.7% 줄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도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사태 영향을 받아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보다 7.1% 떨어졌다.

반면 10월 정밀기기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7.1% 늘었고, 화학제품도 4.9% 올랐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2.91로 전년동월 대비 5.1% 하락했다.

한국은행 무역지수에서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122.59로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했다. 수입물량도 98.60으로 전년동월보다 4.2% 떨어지며 석 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도 98.6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0.38로 3.9% 하락했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92로 1.4%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