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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의 ‘스마트 생태계 큰 그림’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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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17 16:21

전장 선두업체 하만 인수 이어 뉴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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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의 ‘스마트 생태계 큰 그림’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경영에 나선 이후 삼성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비주력 사업 매각에 집중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서히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M&A를 통한 사업 재편을 본격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등기이사로 선임되고 난 이후 벌써 두 건의 굵직한 인수가 이뤄져 삼성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 하만 인수로 전장사업서 선두기업으로 ‘우뚝’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달러이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커넥티드카, 카오디오, 서비스 등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자동차가 지능화, 네트워크화 되고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개인화된 서비스, 각종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G통신∙OLED∙인공지능(AI)∙음성인식 등 부품 및 UX 기술과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함으로써 혁신적인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한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들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과 하만의 공연장 및 영화관용 음향, 조명기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 하만 이어 ‘뉴넷’까지

16일 발표된 뉴넷캐나다 인수도 삼성전자가 생태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엿볼 수 있는 딜이었다. 뉴넷캐나다가 갖고 있는 RCS 기술은 2012년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도 일부 이동통신사업자가 도입해 시중에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던 바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 라인, 행아웃,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 비해서는 이용자가 적었고, 생태계 조성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뉴넷캐나다를 인수한 배경에는 올해 초 구글이 RCS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한 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폰에 RCS가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이고 이동통신사들이 RCS를 강력 지원한다면 생태계 조성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본 것이다.

앞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자동차 등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면 기기를 넘나들며 메시지를 주고받게 된다. 때문에 기기에 기본 탑재되는 RCS의 활용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미래 먹거리 ‘충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올해 인수한 기업들은 모두 미래 신사업 개척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하만 인수로 자동차 전장사업 본격화에 나섰고, 비브랩스를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데이코 인수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초점을 두고 있고, 조이언트는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사들였다.

현재 잘하고 있는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식의 움직임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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