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4.2원 오른 1164.8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미국 대선에서 예상 밖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며 안전자산을 쫓는 수요에 원화약세가 실현됐다 출렁였던 외환시장은 다시 강달러로 돌아섰다. 대선이 마무리되자 오히려 연내 예고됐던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당선자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이날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준(Fed)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주열 총재는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2017년 중 적정 금리 인상 횟수를 평균 2회로 보고 있어 우리도 그런 전망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인상 속도도 정치적 영향에 크게 좌우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