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공모주 청약은 공모액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하고 마감했다.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0.29대1로 전날 경쟁률인 0.3대1보다도 낮았다.
각 증권사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0.35:1이었으며 신영증권 0.07:1, 한화투자증권이 0.13: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17억원 줄어든 274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배정 물량 600만5636주 중에 171만3020주가 신청됐다.
지난 3일 406개 기관이 참여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9.81대1이라 이같은 결과는 의외다. 미국 대선 관련 트럼프닫기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 대선 영향으로 오전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청약 미달 물량은 주관 증권사들이 모두 인수한다. 미달물량은 429만여주에 달한다. 두산밥캣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원이다.
지난달 IPO 추진시에도 시장 호응이 좋지 않아 공모를 연장한 두산밥캣은 이번에도 흥행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