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28분 현재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4.2원 내린 11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내린 1140.0원에서 출발, 오전 9시 20분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3.7원 내린 1139.7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트럼프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 까닭으로 풀이된다. 앞서 FBI가 이메일 서버 재수사를 밝히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급속히 떨어진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오르며 미국 대선판이 요동쳤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 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달러 안전자산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이번 주 환율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널뛰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미국 대선 결과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되고, 트럼프 후보 당선 시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