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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센서경쟁 ‘후끈 후끈’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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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24 00:36 최종수정 : 2016-10-24 00:43

구형가전이 ‘스마트 기기’로 깜짝 변신
삼성·LG, 스마트홈 진검승부 가속화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 트윈타워에서 모델이 스마트 전구, 스마트 플러그, 모션센서 등 사물인터넷 연동기기 3종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 트윈타워에서 모델이 스마트 전구, 스마트 플러그, 모션센서 등 사물인터넷 연동기기 3종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사물인터넷(IoT)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통신과 가전업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전업계는 전통적으로 해 오던 가전 생산 외에 IoT를 활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고, 통신업계는 가전을 잇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손 안대고 문 여는 냉장고

동부대우전자의 ‘4디 맥스 입체스윙 에어컨’의 경우 리모컨 내부에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 주변 온도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송수신하면서 실내온도를 조절한다.

최근에는 소형 가전제품들도 센서를 채택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쿠첸은 아이아르(IR·적외선) 센서가 적용된 ‘명품철정 미작’ 밥솥과 스마트 센서가 탑재된 ‘프리인덕션’을 얼마 전 내놨다. 명품철정 미작의 적외선 센서는 밥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인 불 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이 센서가 초 단위로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덕분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마솥밥·돌솥밥·뚝배기밥 등 세분화된 밥짓기가 가능하다. 쿠첸의 프리인덕션은 스마트 센서가 조리용기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해 용기와 접촉한 부분만 가열한다. 당연히 열 효율이 높다. 쿠쿠전자의 ‘풀스테인리스 4.0 마스터’ 압력밥솥도 센서가 밥솥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고 증기 누설 여부를 감지한다. 압력 체크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밥솥의 이상 여부를 음성으로 알리고, 조리 중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압력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 LG전자, 신형 IoT센서 개발 막바지

LG전자는 빠르면 올해 안에 새로운 IoT 센서를 선보인다. 개화하는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온·습도, 움직임, 일산화탄소, 스모크, 태양광·고도, 도어·윈도우 기능이 탑재된 IoT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LG이노텍과 협력사들의 대장정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이 센서는 가정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과 사무실에서도 쓸 수 있다.

LG전자 IoT 관련 제품은 스마트 가전, 스마트씽큐 센서 및 허브, LED 조명, 모션 센서 등이 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LG이노텍이 LED 조명은 LG전자 라이팅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 플러그와 모션 센서는 협력사인 다원DNS와 디지엔스가 납품한다.

IoT 센서 확대에는 스마트홈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업계의 트렌드가 반영됐다. IoT의 연결성만을 강조하던 가전업계 트렌드는 올해 홈 IoT로 확대됐다. 새로운 센서들은 가정용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산화탄소, 스모크, 태양광·고도 센서 등은 가정을 넘어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홈 IoT를 넘어 IoT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IoT 사업의 기본 전략인 연결성 및 확장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 스마트홈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 삼성, IoT 신성장동력 삼으려 심혈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과 IoT(사물인터넷), 그리고 바이오를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존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첫 번째 신성장 키워드는 자동차 전장사업과 IoT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 전장사업을 공식화했다. 단기간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계열사 간 협력도 강화한다. 자동차 전장사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부품계열사의 핵심 신사업이다. 자동차와 IT 간 결합이 급속화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장부품은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소재사업부 내 케미컬 사업부문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며 배터리 중심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센서 및 카메라·통신·무선충전모듈 등을 자동차 분야로 확대하고, 삼성디스플레이도 모바일과 가전에서 자동차까지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IoT는 CE(소비자가전)부문·IM(IT·모바일)부문·DS(부품)부문 등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각 사업부문별로 IoT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IoT를 적용한 생활가전을 출시하고, 이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DS부문 내에는 IoT사업화팀을 신설했다. 소병세 부사장(기술전략팀장 겸직)이 이끄는 이 팀은 IoT 플랫폼 ‘아틱’ 등과 같은 IoT 관련 기술과 제품개발을 담당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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