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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금융 외길 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 별세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0-16 09:04 최종수정 : 2016-10-17 09:04

30년간 금융 CEO로 '금융은 사람이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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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EB하나은행

△사진=KEB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56년간 금융 외길을 걸으며 '금융은 사람이다'를 강조해온 한국 금융계 산증인 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7년 경남 거제에서 출생한 고인은 거제 하청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 농협은행(현 NH농협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계에 첫발을 디뎠다.

1962년 한국경제인협회(현 전경련)를 거쳐 1965년 세계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금융회사인 한국개발금융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1982년에는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전무로 자리를 옮겨 1985년에 한국투자금융 회장 자리에 올랐다.

고인은 1991년 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은행장을 맡고, 두 차례 하나은행장을 연임했다. 이후 1997년부터 하나은행 회장을 맡아 2001년까지 하나금융을 이끌었다. 특히 단기 금융회사로 출발했던 한국투자금융을 하나은행으로 바꿔 국내 4대 시중은행 반열로 올리는데 밑거름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에는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은행) 초대 회장을 맡아 지주 회장 3년만에 우리금융지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금융과 재무 전문가를 키우는 한국자산관리사(FP)협회장을 맡아 왔다.

고인은 30년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있으면서 대통령표창(1996), 한국경영인대상(1997), 참경영자상(2003)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또 금융뿐 아니라 문화계에도 관심을 넓혔던 고인은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장, 국립발레단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직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금융은 사람이다'를 비롯, '단기금융시장과 투자금융회사의 발전방향'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희 씨와 재영·혜원·혜경·혜준 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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