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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최소 생활비 월 193만원 필요”

박경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19 01:47 최종수정 : 2016-09-19 02:00

준비는 미흡…절반 못미쳐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 한 달에 193만원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은퇴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경제적 상황에 만족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5~74세 총 2271명(비은퇴자 1771명,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 월평균 193만원,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월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은퇴 가구의 생활비는 비은퇴자의 최소 생활비 기대 수준인 월평균 190만원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은퇴 가구의 월 생활비는 225만원인 반면 60대 은퇴 가구는 179만원, 70대는 145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은 은퇴가구일수록 자녀교육 등으로 생활비를 많이 지출했다.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는 은퇴 이전부터 준비가 필요하지만, 비은퇴자가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비율은 49%에 불과했다. 가구당 저축액도 월평균 53만원에 그쳤다.

은퇴자 중 57%는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갖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 및 생계유지(42%),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24%) 등이 꼽혔다. 은퇴 후 주로 하는 여가활동은 친목모임이었다. 자기계발이나 봉사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퇴자의 84%는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했다. 은퇴 후 즐기고 싶은 여가 활동은 여행, 취미활동, 운동 및 건강관리 순으로 답했다. 비은퇴자는 노후 의료비도 실제 금액보다 적게 예상했다. 비은퇴자들 대다수가 예상 노후 의료비를 연간 300만원 미만으로 답했으나 실제 65세 이상 월평균 진료비는 연간 360만원 이상이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대부분 사람들이 노후 준비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실제 노후준비에 대한 실행은 매우 미흡하다”며 “노후 준비는 단시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 활동기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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