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유일호 "한진해운 혼란, 경제팀 수장으로 책임느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9-07 22:24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대체선박 20척 이상 추가 투입"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한진해운

사진=한진해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한진해운 관련 사태에 대해 "현장에서 혼란과 우려를 끼친 데 대해 경제팀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유일호 부총리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해외 항만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입출항과 하역이 거부되는 사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는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재를 포함 한진그룹이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진그룹이 대주주로서 하역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해운이 기항 중인 미국 서부의 롱비치 터미널에서 이번 주 중에는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과 하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을 이용하려고 했다가 선적 대기 중인 화물에 대해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 2일 베트남 노선에 대체선박 1척을 투입했다"며 "이번 주 이후 미주, 유럽, 동남아 노선 등에 20척 이상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현대상선 선박 13척을 투입하기로 한데서, 압류 가능성이 작은 항구에 대체선박을 추가 투입해서 화물을 실어나르겠다는 뜻이다.

정부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128척 중 86척이 현재 26개국 50개 항만에서 비정상 운항 선박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비정상 운항 선박중 한진해운 소유 34척에 742명 승선했으며 하선인원은 없어 고립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부는 국적 선사가 대기화물의 목적지를 경유해 운반할 수 있도록 기항지를 확대하거나 한진해운의 얼라이언스(해운동맹)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진해운 선박에 탑승해 있는 선원과 협력업체, 실직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운항 중단된 선박에 탑승해 있는 선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현지대응팀을 중심으로 만전을 기할 것이며 한진해운 협력업체와 중소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중기청과 정책금융기관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겠다"며 "해운업 관련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 제도를 활용해 대규모 실직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것이며, 실직자에 대해서는 체불임금 청산 등을 통한 생활안정 지원과 재취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 항만 관련 업계 등이 참여한 '한진해운 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한진해운을 살려야 부산항과 항만 관련 산업의 연쇄 부도를 막을 수 있다"고 한진해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상경해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책위 소속 500여명은 서울 서대문 대한항공 사옥에 이어 금융위원회 앞에서 연이어 집회를 열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