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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전무 인선’ 눈치 보는 손보협회

박경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01 20:18 최종수정 : 2016-09-01 22:11

논란 최소화 방안으로 연휴 전 8~9일 고민

추석 앞두고 ‘전무 인선’ 눈치 보는 손보협회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1년간 공석이었던 전무직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전무로 내정해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빚었던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손보협회도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내려 보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손보협회는 지난해 2월 장상용 전 부회장 퇴임 후 내정한 서경환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신임 전무로 내려 보내는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임시기를 추석 전으로 앞당겨 앉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협회 전무직에 당국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이 기정사실화 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신임 전무를 앉히는 시기를 두고 금융당국이나 협회서 고민하고 있는 형태”라며 “1년 넘게 자리를 비워둔 생보협회 전무직이 채워졌으니 시기상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8, 9일 경 손보협회 신임전무로 내려 보내 묻어가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생·손보협회는 지난해 주요 금융협회가 부회장직을 없애면서 새로 전무직을 신설하고 연초 전무 자리에 관 출신 인사를 내정했다. 하지만 관피아나 금피아 낙하산 인사 논란과 ‘여소야대’ 국회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인선이 1년 이상 미뤄져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오수상 전 생보협회 부회장이 물러난 뒤 내정된 송 전 과장이 지난달 16일 신임전무에 취임했다. 금융위에서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과장, 감사담당관 등을 지낸 송 전무는 지난7월 29일 열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해 생보협회에 입사했다.

생·손보협회를 비롯한 금융협회는 유관기관으로 자립기반이 갖춰져 있어 전무직도 꽤 괜찮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을 거친 임원급들이 선호하는 직위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부회장직을 없애고 전무직을 신설할 당시 당국 출신 인사를 내정하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눈치를 살피는 듯 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한창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금융투자협회 전무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호 전 우정사업본부장이 자율규제위원장을 내정한 뒤 최근 낙하산 인사를 투하하면서 눈치도 살피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 유관기관 낙하산 인사가 다시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금융투자업과 연관성을 찾기 힘든 인사들이 취임하는 데 비춰볼 때 당국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손보협회 전무 인선을 더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정 당시 논란이 일었지만 이달 말 내려 온 생보협회 전무에 이어 추석 연휴 직전인 8~9일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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