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과학재단 이사장이 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재단 운영 계획 및 향후 포부를 밝혔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사장)이 기부한 3000 억 원대 규모의 개인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서경배 과학재단’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려는 우리나라의 젊은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활동을 장기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7월 서경배 이사장과 우리나라 과학계 저명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서경배 과학재단 발기인’들은 창립총회를 열고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달 출범하는 ‘서경배 과학재단’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의 뜻을 담은 공익재단이다.
서경배 과학재단의 이사에는 김병기 서울대 교수(예정자), 강봉균 서울대 교수(예정자), 오병하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해 향후 재단 운영 및 주요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991년도 회사가 총 파업으로 위기를 겪었을 때, 서경배 회장이 첫 번째로 했던 작업은 바로 중앙연구소를 만드는 것이었다. 즉, 가장 어려운 시기에 서경배 이사장이 했던 일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 이었다.
서경배 이사장은 이날 “과학의 발전이라는 것은 즉 ‘희망’ ”임을 강조하며 “과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진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이유로는 “우리가 보는 하늘이 다가 아니라 그 하늘 밖의 또 다른 하늘이 있다”며 “그런 생각을 토대로 새로운 과학자들을 지원해 30년 후 정말 무언가 달라진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서경배 이사장은 “과학재단의 설립을 통하여 원대한 목표를 꿈꾸는 연구과학자들이 한사람 또 한사람이 나와서 두사람이 되고, 세사람이 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꿈들이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그 길을 항상 함께 고민하며 돕겠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