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의 최근 3개년 폭염피해 지급보험금을 살펴 보면 2013년 50억원, 2014년 21억원, 2015년 74억원이었다.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도 최대치를 갱신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폭염피해 보험금이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폭염으로 닭, 돼지, 오리, 메추리 등 가축 274만2000여 마리를 폐사했다. 이는 농협손보 가축재해보험에 폭염 피해를 보상범위에 추가한 2012년 이후 최대치다.
폭염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249만4000여 마리)보다 늘어났으며, 보름 이상 빠른 속도다. 폭염 관련 가축 폐사 수는 2013년 186만2천여 마리, 2014년 91만1000여 마리였다.
이윤배 대표이사는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의 피해까지 집계하면 실제 폐사한 가축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농가에 신속한 보험금 지급과 함께 축산 농가의 피해 확산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