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경쟁적 여신회수가 확산될 경우 정상기업도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 기자재업체 및 협력업체에 대한 채권단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강도 높은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제만 해결된다면 향후 경영정상화에 큰 무리가 없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며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 등을 통해 옥석을 가려 여신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산은·농협·기은·수은) 은행장이 참석했다.
가계부채 관리, 사잇돌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활성화, 성과중심 문화 확산, 기업 구조조정,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 중소기업 신보증체계 시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은행권은 가정주부, 청소년 등 ISA 가입대상 확대와 중도인출 허용범위 확대, 기업 구조조정 업무 담당자 면책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은행장 간담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은행권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