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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강세 하나금융 외국인 매수 1위 등극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7-25 18:55

기관도 순매수 집중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2분기 깜짝실적이 발표되며 4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은행·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은 금융주들을 대량 매수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국인 순매수 1위에 등극했으며 기관 매수는 3위였다. KB금융, 신한지주도 각각 외국인 순매수 3위와 10위를 기록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가 9.52%, 제주은행 5.29%, KB금융 4.11%, BNK금융지주 2.88%, 기업은행 2.62%, 신한지주 1.78%, 우리은행 1.48% 오르며 코스피를 상승 견인했다. 하나금융지주가 2만7600원, 신한지주 4만100원, KB금융이 3만6750원으로 마감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은행이나 금융주들은 은행의 예대 마진이 찬밥신세를 받으면서 저평가 받아왔다. 하반기 금융주들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79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최고 실적이었다. 신한지주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454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금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조1254억원의 순이익을 보이며 4년 만에 상반기 순익 1조원대를 실현했다.

◇ 증권업계 금융주 진단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연초 취약했던 자본비율로 유상증자 우려에 시달리면서 주가도 급락했다”며 “회사에서 제시한 유상증자 옵션을 쓰지 않겠다는 약속과 2019년의 목표치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냉소적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대기업 여신 축소와 위험가중자산 이익률(RoRWA) 관리를 통해 결국 이번 분기 보통주 자본(CET 1)은 11.4%로 KB금융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는 향후 돌발 변수에 따른 충격 흡수 능력과 배당과 같은 주주친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1.06%포인트 상승했으며 조선해운사 중심의 충당금 증가요인을 만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KB금융은 2분기에도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지속해 기업구조조정에 진행에 따른 추가적 대손비용 부담은 적다”라며 “동종그룹 대비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높고 대기업여신 비중이 낮은 것도 좋다”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압력은 과거보다 적을 전망”이라며 “마진 중심의 여신정책과 신용리스크를 감안한 적정 가산금리 적용과 예금 증가, 하반기 신용카드 매출 호전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도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과 수정ROE 전망치는 각각 2조5000억원과 8.5%”라며 “낮은 대손비용, 보유 유가증권 매각, 다양한 포트폴리오, 양호한 자회사 이익기여도 등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신한금융지주의 이익모멘텀은 개선 과제”라며 “올해 이익성장률은 5.8%로 예상되지만 경쟁사인 KB금융이나 우리은행과 비교해선 적은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선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 3.52%, 유안타증권우 3.10%, 키움증권 2.99%, 교보증권 2.96% 등이 상승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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