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위원회
핀테크 지원센터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내 우수 핀테크 기업을 소개하기 위한 '핀테크 데모데이 인 런던(Demo day in london)'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는 임종룡닫기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이번 런던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계기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과 핀테크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기술 시연과 투자유치 설명, 양국 투자자 간 상담도 진행됐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자영테크는 SC(스탠다드차타트)그룹으로부터 25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자영테크는 그간 SC제일은행과 협력해 고객의 요청이 있는 경우 은행직원이 현장으로 이동, 태블릿을 활용하여 예금, 대출, 카드 발급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점포를 개발해 왔다.
고리츠 SC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자영테크가 보유한 현장 카드 발급 기술은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에버스핀은 글로벌 IT기업인 오라클과 유럽 진출을 위한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에버스핀이 개발한 '다이내믹 보안 솔루션'은 일정 시간마다 보안 모듈을 변경해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에버스핀은 앞으로 오라클의 영업망을 통해 유럽 전역에 보안 솔루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은행·증권·카드사 모바일 서비스에 이용되는 인증 플랫폼을 개발해온 핀테크 기업 인터페이도 유럽 진출을 위해 보안 분야 글로벌 기업인 트러스토닉(Trustonic), 인터시드(Intercede)와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금융사들도 이날 데모데이를 계기로 현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스마트폰 외환송금 서비스 '1Q 트랜스퍼(Transfer)'를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에 이어 영국에서 출시했다. 이 서비서는 은행 계좌가 없어도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해외 송금과 수취를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과 협력 중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빗은 영국 빗페사(BitPesa)와 제휴를 맺고 코빗의 국제송금 인프라 '하이픈(Hyphen)'으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 간 국제송금 업무를 개시했다.
KB국민은행과 코인플러그는 '써클 UK'와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문서 위·변조방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EB하나은행과 센트비는 영국 비트코인거래소 Cryptopay 등과 영국-필리핀 간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스트리미는 영국 비트코인거래소 Coinfloor 등과 블록체인 기술, 사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밖에 KTB 솔루션은 서명 기반 인증 기술인 '스마트사인' 관련 협약을, AT 솔루션즈는 영국의 Trustonic과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 내 보안영역인 TrustZone(TZ)에서 실행되는 인증 서비스 협약을, 우리은행은 영국의 유명한 핀테크 육성기관인 Oxygen Accelerator 등과 한영 공동 핀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민간 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데모데이 행사 축사에서 "글로벌 핀테크 선도국인 영국에서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목표중 하나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이번 영국 런던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에서도 핀테크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