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원 전(前)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故) 서 전 행장의 병세가 호전되다 갑작스럽게 상태가 위중해지면서 이날 오전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진원 전 행장은 지난 2015년 초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진원 전 행장은 1951년생으로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기획조사부와 인력개발실을 거쳐 인사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IT본부담당 부행장을 지냈다.
2006년 신한금융지주 상무이사와 부사장을 역임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신한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0년에는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돼 2015년까지 신한은행을 이끌었고, 이후 신한은행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그는 신한생명 사장으로 있던 2007년 업계 8~9위 였던 신한생명을 4위까지 끌어올리며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갈등으로 분열됐던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위기를 봉합하며 조직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도 했었다.
고인된 서진원 전 행장은 부인 이영희씨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4일이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선산.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