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가 글로벌 리서치 컨설팅 전문업체 Datamonitor 자료를 인용한 ‘모바일 뱅킹 애용 고객의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이용고객은 평균적으로 연령대가 낮으며 소득 수준이 높아 교차판매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고객군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 보면 매력적이지만 깐깐한 고객이라는 평가다. 모바일 뱅킹 애용 고객일수록 상대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고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어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손안의 은행’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플랫폼 경쟁이 뜨겁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모바일 공략에 나선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선보였다.
1년이 지난 지금 KB국민은행 ‘Liiv(리브)’, 신한은행 ‘써니뱅크(Sunny Bank)’, KEB하나은행 ‘1Q bank’, IBK기업은행 ‘i-ONE뱅크’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모바일뱅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구은행 ‘아이M뱅크’, 부산은행 ‘썸(SUM)뱅크’, 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등 지방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NH농협은행도 오는 8월 ‘올원(All-One) 뱅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도 예고된 가운데 모바일 애용 고객을 만족시킬 모바일 뱅킹 대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