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이후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금리하락을 이용해 상대적인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6일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브렉시트를 '상당한 불확실성 요인'에 해당한다며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결과와 그 영향, 미 고용시장과 관련된 추가 정보 등이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기다리는 데에 동의했다. 6월 FOMC 정례회의는 브렉시트 투표를 약 1주일 앞둔 14~15일에 열렸다.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 연구원은 "통화완화 기대감이 채권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특히 국채에 대해서는 국내·선진국·신흥국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매수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금리 하락 시 오히려 선방하는 경향이 강한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등의 산업 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을 늘리라"고도 조언했다. 위험과 수익의 조합을 종합해 큰 틀에서 자산배분 전략을 세우라는 것.
기대수익을 더욱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군 내에서도 금리하락에 민감한 금·은 등 귀금속과 리츠(REITs) 관련 상품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