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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산관리’에 초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7-04 01:26

초저금리에 자문서비스로 수익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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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산관리’에 초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로 수수료 수입 확보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5%로 전년 동기(5.42%)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최근 10년(2006년~2015년) 평균 ROE(6.69%)와 선진국 수준(미국 상업은행 2015년 ROE 9.26%)와 비교하면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ROE가 악화되는 추세 속에 마이너스 금리 상황에서 오히려 수익성을 높인 덴마크 은행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연구소가 5월 발간한 ‘마이너스금리 하에서 단스케 뱅크의 수익성 개선배경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월에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덴마크의 주요 은행(단스케뱅크, 지스케뱅크, 시드뱅크) 2015년 평균 ROE는 9.0%를 기록했다. 유로지역 주요은행(도이치 뱅크, BNP 파리바, 산탄데르)의 같은해 평균 ROE가 1.3%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7배 수준이다.

이중 덴마크 최대은행인 단스케 뱅크는 2015년에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순익인 131억 크로네를 기록했다. 단스케 뱅크가 실적 개선을 이룬 요인 중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수료 비즈니스를 확대하도록 사업을 재편한 점이 꼽히고 있다. 단스케 뱅크는 2012년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먼저 은행부문을 고객별 PB(개인금융), BB(사업금융), CIB(기업투자금융) 사업부문으로 나눠 재편했다.

또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단스케 캐피탈, 단스케 연금) 간 교차판매도 확대했다.

단스케 뱅크는 2015년 자산관리 부문에서 1300억달러 수익을 얻었고, 총 이익 대비 수수료 이익 비중이 32.2%로 2012년(22.2%)에 비해 10%포인트 커졌다.

국내 은행도 자산관리 자문업을 통해 저금리 시장에서 수수료 수입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KEB하나은행까지 투자자문업 겸영 인가를 받으면서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을 포함한 4대 시중은행이 모두 부동산 투자자문업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은행들의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은 저금리 시대에 수수료 수익 확보를 위해서다. 자문 수수료는 개별 협의를 통해 사안별로 다르게 매겨지는데 상한선은 매매가의 2% 이내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부동산 자문센터 관계자는 “프라이빗 뱅킹(PB)에 포함된 공짜 서비스라는 인식에서 점차 (수수료 지불이) 정착되고 있다”며 “자문 서비스를 통한 부동산 연계 상품 등 어떤 아이디어를 도입해 활성화할 지는 각 행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금융자문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6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 후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펀드, 예금 등에 한정한 투자자문업을 신설하고 최소 자본금도 1억원으로 완화했다. 판매회사와 독립적 지위에서 투자자문을 해주는 독립투자자문업(IFA) 제도도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고액 자산가를 위한 자문서비스 위주였던 데서 개인들도 자문 서비스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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