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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귀국 신동빈, 신격호 치매 언급할까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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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03 10:09 최종수정 : 2016-07-03 12:46

신동주, 대대적인 신동빈 흔들기… “신격호 치매약 복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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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귀국 하는 가운데 아버지인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 논란을 언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했다는 이야기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의해 공개됐으며 아리셉트 등 구체적 약물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2010년부터 신 총괄회장이 치매 증세를 보였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검찰 수사는 건강이 온전치 않은 신 총괄회장 대신 당시 그룹의 실질적 경영자였던 신 회장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은 롯데그룹이 중국 사업 손실에서 최대 3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시기이다. 신 총괄회장의 치매 약물 복용설은 중국 사업의 손실 책임을 신 회장에게 있다고 돌리기 위한 일종의‘전략’인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당시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실패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으며, 롯데는 중국의 홈쇼핑 업체 럭키파이를 적정가격보다 과도한 웃돈을 주고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 전 부회장 측은 25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추종까지 신 회장과의 세 차례 표 대결에서 연속 패배했음에도 불구, 무한 주총을 공언하며 경영권 다툼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표명한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건강하며 수차례 자신을 적통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은 최근 말을 바꿨고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 온전치 않아 성년후견인이 지정되도 이와 상관없이 경영권 분쟁을 지속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28.1%)인 광윤사의 과반 주주(50%+1주) 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근거로 광윤사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신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약을 복용했을 경우 위임장의 효력이 사실상 사라진다.

신 총괄회장이 치매를 앓고 있음이 확실한 경우, 신 총괄회장의 지지를 내세워 경영권 분쟁 중인 신 전 부회장의 입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신 전 부회장이 자충수를 둔 데는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추후 자신이 가진 광윤사의 지분을 이용해 신 회장의 해임을 위한 무한 주총을 소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을 향한 소송전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입국한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시, 확보해놓은 자료를 바탕으로 신 회장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것’임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신 전 부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호텔롯데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검찰 수사 내용을 지켜보고 우리가 가진 자료로 행동에 들어갈지 결정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늘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공항에서 최근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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