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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장녀 신영자,검찰조사서 혐의 ‘전면부인’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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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02 12:35 최종수정 : 2016-07-02 12:43

16시간 고강도 조사 후 귀가…정운호 대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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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정운호(구속기소)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 출석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2일 새벽 2시경 귀가했다.

이날 조사를 마친 신 이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걸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수사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10억∼20억원의 로비 금액은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일관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1일 오전 배임수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신 이사장을 소환했다.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 이사장은 40년간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그룹의 경영에 관여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정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관리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2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건네 받은 것이 사실인지, 금품을 받은 대가로 면세점 입점을 지시했는지를 강도높게 조사했으며 신 이사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신 이사장에게 면세점 입점 로비 외에도 확인할 의혹이 많다는 입장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매장 재배치 청탁은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씨 소유의 회사인 BNF통상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BNF통상은 신 이사장인 장남인 장모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지만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은 BNF통상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자녀들에게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부는 신 이사장의 아들 장씨가 급여 명목으로 BNF 통상으로부터 수년간 100억여 원 이상을 챙겨간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BNF통상의 수익 일부가 신 이사장의 다른 자녀들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지난 10일부터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간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롯데그룹의 부당 내부 거래 의혹 등에서도 신 이사장이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이사장은 광고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가 조사 중이며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는 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가 맡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한 것을 토대로 신 이사장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의 추가 조사나 구속영장의 청구 여부와 함께 정 전 대표와 신 이사장 간의 대질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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