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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쇄신안 발표 "KDB혁신위 신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6-23 16:54

회장직속 구조조정자문단 신설
비금융 출자회사 재취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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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쇄신안 발표 "KDB혁신위 신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조선, 해운업 출자회사 대규모 관리부실 책임에 놓여있는 산업은행이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조직 쇄신안을 발표했다.

회장직속으로 기업 구조조정 자문단을 만들고 '낙하산' 논란이 많았던 임직원의 재취업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법에 준하는 심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신심사에 대해서는 산업별 전망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로 했다.

23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KDB혁신 추진방안'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정책금융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 '조직역량 강화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두 측면으로 분류된다.

세부적으로는 △ 구조조정 역량 제고 △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 출자회사 관리 강화 △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 성과중심의 인사·조직 제도 개선 △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 등의 6대 혁신과제를 담고있다.

우선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별, 학계, 회계와 법률 등 다양한 전문가 40~50명으로 구성된다. 조직슬림화 가운데 법률, 회계 등 구조조정과 관련된 외부 전문인력을 새로 충원할 방침이다.

또 산업재편 지원을 위해 산업분석 연구를 담당할 조사부를 확대, 개편해서 정책금융의 씽크탱크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으로 예비중견, 중견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1조원 규모의 예비중견, 중견기업 전용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한류콘텐츠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 '문화융성펀드' 등 신성장 산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출자회사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 2월 설치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해 132개 비금융출자회사를 2018년 말까지 집중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46개사, 내년에 44개사, 2018년 이후 42개사로 3년간 집중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중소, 벤처주식은 개별매각에서 공개 일괄매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퇴직 직원이 비금융 출자회사에 재취업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재취업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중인 출자회사 임원을 추천할 경우에는 출자회사관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전문성 있는 인사가 추천되도록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여신심사의 경우 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특정 산업에 정책금융 지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특정기업과 계열대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집중을 완화하여 경기변동에 민감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성과주의 정착으로 조직 운영을 효율화하고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대외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강화도 언급됐다.

인력은 오는 2021년까지 현재 정원의 10%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지점을 82개에서 74개로 줄이는 계획도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같은 6대 혁신과제를 총괄할 컨트롤 타워 역할은 외부 명망가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KDB 혁신위원회'를 신설해서 추진된다.

혁신위원회는 7∼8월 조직 진단, 8∼9월 혁신 로드맵 도출, 9월 이후 세부과제의 시행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거시적 안목, 좀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지 못한 관행 등이 부족했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사즉생의 각오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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