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E그룹은 금융감독원의 지원아래 베트남의 정책당국과 금융기관 임직원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선진 금융 인프라 사례를 베트남에 전파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Le Trung Kien(레 쭝 끼엔) 베트남 중앙은행 은행감독원 부국장,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 Duon Cuoc Anh(드엉 꾸억 아인)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Do Hoang Phong(도 호앙 퐁)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국가신용정보센터 대표./사진제공=NICE그룹

베트남 측은 방문기간 동안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은행을 방문하여 한국 은행들의 바젤 II 구축 경험을 전해 듣고, 이어서 NICE그룹에서 준비한 금융인프라 협력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지급결제, 개인신용평가, 기업신용평가, 금융사기방지, 연체관리에 이르기까지 NICE그룹의 한국형 금융인프라 구축노하우와 효과에 대한 발표로 구성되었다.
베트남은 현지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서 금융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선결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어, 수년 전부터 정부주도로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고 도입을 검토해 왔다. 특히 베트남의 한국 금융인프라의 벤치마킹과 도입은 아시아 이머징 마켓을 대상으로 한국형 금융인프라 수출에 모범적 사례와 기회가 될 수 있다. 베트남 현지 금융인프라 환경이 한국과 유사하게 갖추어진다면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현지적응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금융사보다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베트남 방문단의 사례와 같이 국가 차원의 교류를 통해 금융인프라 환경을 전파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NICE그룹은 이미 2013년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국영 신용정보센터인 NCIC(National Credit Information Center)의 베트남 국가 표준 기업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시작으로 Tienphong(티엔퐁)은행 기업신용평가모형 구축, Techcom(테크콤) 은행 바젤 II 기업신용평가모형 검증 프로젝트 수주, 2015년 NCIC 개인신용평가모형 구축 등 총 7개의 베트남 현지 금융기관에 한국형 신용평가 기법을 전파하며 베트남 금융한류의 첨병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NICE그룹이 베트남에서 베트남 당국과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인프라 구축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친 후 베트남 측의 제안으로 연례화하기로 함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NICE그룹은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베트남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한국 금융인프라 구축경험을 베트남에 전수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