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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혁신안 발표 "구조조정 전문위 신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6-23 10:56

2020년까지 부실여신 비율 2%로 축소
유관기업 재취업 금지, 사외이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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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혁신안 발표 "구조조정 전문위 신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조선, 해운업 출자회사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목받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정립하고 조직을 전면쇄신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전문위 신설 등 여신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부실여신 비율을 2020년까지 2%로 축소할 계획이다. 유관기업 재취업 금지, 사외이사 확대 등과 인력, 예산 등을 줄이는 자구안도 담겼다.

23일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수은 혁신 및 기능강화 추진방향'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크게 '필수적인 정책금융 지원 강화'와 '엄정한 경영관리 체계 확립'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선도 △ 수출 전략산업 육성 △ 건전성 선제관리 △ 책임경영 강화 △ 조직운영 효율화 등 5개 추진과제가 설정됐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발굴 초기 단계부터 금융자문을 제공하고 다양한 금융패키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진출 지원 기구들의 금융부문 총괄 간사 역할을 전담하여 체계적인 수주 지원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또 서비스·인프라 등 성장 유망사업에 대한 맞춤형 평가모델과 금융지원상품을 개발해 조선·플랜트 분야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유망 강소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여신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리스크관리 인력을 늘리고 '구조조정 전문위원회'와 '외부자문단'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출입은행은 부실여신 비율을 2020년까지 2%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리스크관리 체계를 재진단하고 여신정책 수립에 산업지형 변화를 반영하기로 했다. 여신심사에서 신용등급에 의존한 심사방식에서 탈피하고 맞춤화된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임직원의 구조조정 유관기관 재취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등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도 나선다.

금융위원회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더해 기획재정부 경영평가를 별도로 도입하여 준정부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경영관리를 효율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해 내부 경영진 견제를 강화하고 경영자문위원회에 평가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부실심사, 리스크 관리 관련 임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강화해 내부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 2018년까지 현재 9개에서 7개로 2개 본부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고 올해 경비예산을 전년대비 10% 줄이는 등 예산삭감을 진행한다. 보유자산 매각, 임원 연봉 삭감, 전 직원 임금상승분 반납 등으로 운영비용도 절감할 예정이다.

이날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5개 추진과제는 외부컨설팅을 통한 조직진단과 경영평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오는 9월까지 세부 실행방안과 추진일정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방향은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강도 높은 쇄신방안 이행으로 효율적인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수출부진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고 신규 유망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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