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 한국시티은행 등 2대 외국계 시중은행의 5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모두 2%대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이 2.74%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이 2.86%이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2.87%로 가장 낮았다.
KEB하나은행은 0.07%포인트를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KB국민과 SC제일은행은 4월보다 0.04%포인트를 내렸다. 4월에 3%대였던 신한은행은 0.05%포인트 내렸다.
한국씨티은행(2.86%)은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0.02%포인트를 오히려 올렸다.
반면 조선, 해운업 대출이 많아 충당금 적립 부담이 높은 농협은행은 4월에 비해 0.05%포인트를 내렸지만 여전히 3%대(3.06%)의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 비중(44.8%)도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이 41.8%~43% 수준인 것에 비해 높았다. 은행들은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가산금리를 정하는데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달 9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자에게 주는 수신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