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11조4240억원, 영업이익은 88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1%, 5%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788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호전은 석유와 화학사업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5236억원(영업이익률 6.2%)으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이에 대해 “2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 분기 발생한 재고평가손실이 소멸되며 이익이 증가한 것”이라며 “화학사업의 영업이익도 파라자일렌(PX), 벤젠, 스티렌모노머(SM)의 스프레드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243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계절적 비수기와 사우디 원유판매가격(OSP)이 상승하면서 2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PX스프레드의 구조적인 상승으로 올해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