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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 “자산운용업계 괄목할 만한 변화, 증권업계는 미흡”

김지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31 10:07

황영기 회장 “자산운용업계 괄목할 만한 변화, 증권업계는 미흡”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금년 상반기까지 자산운용업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하반기는 증권업계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에 주력하겠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기자들과 가진 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계의 변화에 대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업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함께 노력을 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며, “증권사들이 차이니즈월을 치고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든지 사모펀드 최소 가입금액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진 점 등 자산운용업에서는 굉장히 많은 규제가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29일 금융위가 발표한 ‘펀드상품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동안 자산운용사들은 공모펀드 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공시의무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사모펀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모펀드 설정이 늘어나고 수익률은 좋았지만 개인의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수익성 높은 상품에 대한 투자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 혁신 방안에 재간접형태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됨으로써 일반인들의 재산증식 지평을 넓혔다는 것이 황 회장의 진단이다.

황 회장은 “과거부터 사모펀드를 재간접형태의 공모펀드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업계에 있어왔으나 19대 국회에서는 소보자보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재간접으로 투자를 하더라도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법을 고치지 못했다”며 “시행령을 바꾸는 방식으로 법에 손을 대지 않고도 좋은 제도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출 제한을 풀어 부동산 펀드도 대출을 허용해 재간접 방식으로 일반인들이 부동산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도 큰 성과”라며 “펀드업계에서 그간 존재했던 규제는 거의 다 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증권업은 법인지급결제 해결, 증권사 대출 한도 확장, 레버리지 비율 개선 등의 문제가 있어왔는데 자산운용업에 비해 규제가 덜 풀려 안타깝다”면서 “하반기에는 금융당국과 열심히 노력해서 업계 숙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IB(투자은행) 유가증권 인수 업무에서도 증권업계 재량을 넓혀주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M&A 시장에서도 법무법인, 회게법인에 뺏긴 시장을 증권사들이 찾아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해서도 “가입자격 확대 및 인출 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ISA 시즌2를 기재부 세제실과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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